홍명보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두 번째 도전도 아쉬운 결말

 


한 번의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다. 첫 경기 승리로 기대를 키웠던 홍명보호가 결국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고, 다른 조 결과에 기대를 걸었던 경우의 수도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면서 거센 책임론과 마주하게 됐다.

첫 승으로 시작했지만 이어진 2연패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홍명보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신태용 감독 이후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둔 한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0-1로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첫 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 번째 월드컵 지휘도 조별리그에서 마침표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1무 2패로 대회를 마쳤고, 이번에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두 차례 월드컵 본선을 지휘한 감독은 홍 감독이 유일하지만, 두 번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선임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홍 감독은 2024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부터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지만, 홍 감독은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표팀을 맡았다.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에는 경기 결과와 함께 당시 선임 과정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적과 선임 논란이 맞물리며 여론은 더욱 차가워졌다.

거세지는 책임론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후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대표팀 감독 경질과 감독 선임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록됐고, 온라인과 축구계에서도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가 홍 감독의 연봉을 약 216만 유로(약 38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다만 해당 연봉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이번 월드컵은 성적뿐 아니라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평가의 시간

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어간 무대였지만, 기대했던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대표팀 운영과 지도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불가피해졌다.

향후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재정비에 나설지가 한국 축구의 다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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